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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장애 · 2025.08.15 · 조회 33
출근길 지옥, 오늘도 살아남기
솔직히 말해서 아침마다 출근하는 내 모습이 거의 좀비급이다. 침대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인생이 피곤하게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지옥철 문 열릴 때마다 다 같이 한 몸처럼 밀려 들어가는데, 오늘은 아예 내 신발이 한 번 벗겨졌음ㅋㅋ 쪽팔린 것도 잠깐, 다시 집어신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 사수했다. 회사 도착하면 출근한 내가 기특해서 박수라도 치고 싶다. 근데 슬프게도, 현실은 짜장면 시키고픈 배고픔과 싸우는 일상. 점심시간이 유일한 행복이니까 동료들이랑 뭐먹을까 회의하는데, 그조차도 눈치 싸움 개쩐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냈다는 사실에, 내 자신한테 👍 한 번 던져본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괜히 퇴사병이란 말 나오는 거 아님. 출근의 늪에서 천천히 헤엄치는 우리들 파이팅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