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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발 · 2025.08.25 · 조회 7
겨울 출근길 현실
: 오늘 아침 진짜 얼어죽는 줄 알았다. 버스 기다리는데 손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 숨 쉬면 코 얼어서 뚫리는 소리 남. 근데 그 와중에 누가 코트 입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지나감, 인간의 한계 실험 중인가 싶더라. 결국 나도 커피 사러 갔는데 손 시려서 카드도 제대로 못 꺼냄. 편의점 알바가 나 보더니 '장갑 끼고 다니세요' 하는데, 그게 될 것 같았으면 진작에 꼈지. 인생은 냉동창고고 나는 그냥 해동 안 되는 도시락 같음. 겨울 출근길 버텨낸 사람들 전부 다 영웅임. 이제 회사 도착했는데 발끝 감각 없음. 이 상태로 퇴근까지 버틸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