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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dsclub &amp;gt; 블로그 &amp;gt; 블로그</title>
<link>https://dsclub.kr/blog</link>
<language>ko</language>
<description>블로그 (2026-07-15 22:23:28)</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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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dsclub과 T2서비스의 비전에 대한 고찰</title>
<link>https://dsclub.kr/blog/480</link>
<description><![CDATA[<p>​지난 4년간 dsclub을, 그리고 2년간 T2 서비스를 치열하게 운영하며 뼈아프게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든든한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란 무척이나 어렵고, 설령 만들어간다 해도 이를 유지하는 데 너무도 많은 자원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자본과 자원의 한계 앞에서 커뮤니티의 벽은 높기만 했다.</p><p>그러나 그 거친 여정이 실패로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T2Editor'라는, dsclub 역사상 가장 값진 결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p><p>과거에는 영향력이 다소 미미했던 T2 서비스들을, 이제는 'T2Editor'라는 접근성 높은 플랫폼과 밀접하게 연결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dsclub의 지향점을 막연한 커뮤니티가 아닌, 실질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도구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T2Editor와 같은 배포 소프트웨어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간다면, dsclub은 비로소 단단한 상업적 성공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얻게 되었다.</p><p>특히<span> </span>협업 플러그인과 동영상 플러그인의 개발은 큰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이를 통해 T2 서비스를 단순히 커뮤니티에만 의존하는 공간이 아닌, 자생력을 갖춘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수 있겠다는 선명한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p><p>이를 위해 나는 아직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T2 서비스들을 하나로 모아 중앙 집중화하고 통합하려 한다. 파편화된 서비스들을 단일한 생태계로 묶어 유저의 사용 경험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합리적인 가격의 B2C 및 B2B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자금난과 적자에 시달려온 dsclub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동력이자, 'T2Editor'를 비롯한 배포 소프트웨어들의 서비스 질을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p>]]></description>
<dc:creator>Tak2</dc:creator>
<dc:date>2026-07-15T22:23:2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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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자가회기 방식의 비효율성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확산기반 잠재 추론 모델 제안</title>
<link>https://dsclub.kr/blog/479</link>
<description><![CDATA[<p>필자는 기존 llm의 한계인 Autoregressive의 비효율성을 탈피하기 위해 아래의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 LLM은 앞선 단어들을 바탕으로 다음 단어를 하나씩 예측하는 자기회귀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고전적인 수치 추론과 같아서, 결과값이 정교해지려면 연산량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복잡성 = 정확도'의 굴레에 갇혀 있다. 또한, 생각을 다 끝내고 결과물을 '덩어리'로 내뱉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필자는 Diffusion-based Iterative Reasoning, 즉 확산 기반 반복 추론 모델을 제안한다.</p><p>
우리가 생각할 때​ 자가 회기 방식처럼 천천히 생각하는가? 몸을 움직일 때(ex. 피아노를 연주할 때) 생각 후에 행동하는가? 즉석에서 붕어빵 틀로 찍어내듯, 찰흙 덩어리를 테이블에 탁 내려놓고 세부적으로 다듬 듯, 한 번에 대략적인 작업 목표를 세우고 실행 이후 추론하면서 전체적인 틀에서 세부적인 사고로 보완해나가며 작업을 이어나간다. 이처럼 사람의 사고와 작업 진행의 유기적인 조화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답변의 골격을 먼저 생성한 후 다듬어가는 방식을 제안한다.</p><p><br /></p><p>1. 잠재 공간 계획:
텍스트를 한 자 한 자 생성하기 전에, 저차원의 잠재 공간에서 답변의 전체적인 구조를 디퓨전 모델을 통해 생성한다.​</p><p><br /></p><p>2. 반복적 정제:</p><p>노이즈 상태의 '거친 생각'에서 시작해, 반복적으로 노이즈를 제거하며 작업을 시작, 이 후 작업 중간 중간마다 해당 소규모 작업에서 디퓨전 모델을 통해 만든 저차원적인 답을 자가 회기 방식을 통해 고차원적인 답변으로 구체화한다. 이를 통해 연산량은 줄이면서 정확도를 확보한다.</p><p><br /></p><p>3. 기대 효과 및 차별점</p><p>​비결정적 유연성: 한 단계씩 고정된 답을 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포에서 최적의 길을 찾으므로 훨씬 인간의 사고와 유사한 유연성을 가진다.</p><p><br /></p><p>연산 효율화: 생각의 뼈대를 잡을 때는 가벼운 디퓨전 모델을 쓰고, 마지막 디테일만 LLM이 다듬게 하여 전체적인 컴퓨팅 자원(KV 캐시 점유 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p><p><br /></p><p>실시간 수정 가능: 생성 과정 중간에 사용자의 피드백이나 추가 정보를 주입하기가 기존 방식보다 훨씬 용이하다.​​</p><p><br /></p><p>후담으로 필자는 인간의 사고가 시각과도 매우 밀접하다고 주장하고싶다. 이는 논리적인 작업이 아니라, 신체를 움직여 활동하는 작업, 더 나아가 우리가 이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보통의 인간이라면 '중력'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텍스트적인 개념의 이해('질량을 가진 물체에 대해 더 큰 질량을 가진 물체가 있을 경우 질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물체는 자신보다 질량이 더 큰 물체로 다가간다.')가 아닌,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미지적인 사고로 스스로의 움직임과 섭리를 이해할 것이다. 또한 인간은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개념을 더 잘 받아들인다. 따라서 시각과 언어모델을 동시 학습한 vlm 또는 경제적인  llm 위에 vision 기능을 추가한 복합 모델보다, vision적인 학습을 먼저한 후 텍스트학습과 vision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종국에는 가장 고차원적이며 고지능적인, 동시에 컴퓨팅 자원을 덜 소모하는 완성형 인공지능에 다가가는 핵심 키가 될 것이다.</p>]]></description>
<dc:creator>Tak2</dc:creator>
<dc:date>2026-03-31T16:20:58+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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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아침부터 대환장</title>
<link>https://dsclub.kr/blog/478</link>
<description><![CDATA[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 알람이 또 나보다 먼저 일어나 있더라. 그런데요 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열정 넘치는 거냐. 알람은 세상 제일 성실한데 정작 나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있었다. 이불이 날 붙잡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아직 세상은 준비 안 됐다고. 결국 침대에서 나와 머리를 부스스하게 세운 채 거울을 봤다. 거울 속 인물은 어제의 나보다 더 강력한 판다 눈 밑 그림자를 장착하고 있었다. 커피 대신 정신력으로 버티자는 나의 다짐은 한 모금도 마시기 전에 증발했다. 결론: 아침은 늘 나를 허름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내일부터는 인간 알람으로 새 출발할 거라고 굳게 다짐했다. 물론 그 다짐은 매일 업데이트되지만, 희망 회로는 오늘도 풀가동 중이다....]]></description>
<dc:creator>오진덕후</dc:creator>
<dc:date>2025-08-28T14:12:04+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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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헛된 계획의 미학</title>
<link>https://dsclub.kr/blog/477</link>
<description><![CDATA[: 요즘 이상하게도 계획 세우는 게 제일 재밌다. 정말 공감됩니다 운동 시작해야지, 영어 회화 매일 10분씩, 새벽 6시 기상까지. 근데 그중 실제로 실행된 건 뭐냐고 물으면 잠깐의 침묵만 남는다. 아침에 알람 울릴 때마다 나는 잠시 분노의 집행자가 된다. 왜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에게 이런 고통을 남겼을까. 사실 계획을 세우는 행위 자체가 기분 좋은 착각을 준다. &#039;나는 변할 거야&#039;라는 환상이 머리 속을 달콤하게 채우니까. 근데 현실은 냉정하다. 의지라는 건 설탕물처럼 쉽게 녹아버리고, 의욕은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다. 사람들은 실행보다 계획에 중독된다. 계획은 실패의 리스크가 없으니까. 결국 나는 오늘도 플래너를 덮으며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내일은 좀 다를 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그 말, 나 자신도 믿지 않는다. 그래도 이상하게 그 불가능한 약속을 계속 던지게 된다. 어쩌면 인간은 결국 스스로 속이며 버텨야 하는 종족일지도 모른다....]]></description>
<dc:creator>짤모아주인</dc:creator>
<dc:date>2025-10-12T09:57:32+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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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야근과 라면의 운명 </title>
<link>https://dsclub.kr/blog/476</link>
<description><![CDATA[오늘도 회사 불이 꺼지기 전에 매점 불이 먼저 꺼졌다. 야근의 국룰이 뭔지 아냐? 컵라면 사러 내려갔더니 이미 동료들이 습격하고 난 뒤였다는 거다. 덕분에 나는 남은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쯤 되면 회사는 내게 월급 대신 컵라면 정기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면 못 먹은 분노를 이겨내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 모습 비췄는데, 눈 밑이 푹 파인 게 마치 좀비 알바생 같더라. 그래도 스스로 위로했다. 그래, 최소한 넌 퇴사 전사잖아. 잠깐 웃겼다가 씁쓸해졌다. 나중엔 라면 냄새보다 자유 냄새 맡으며 살고 싶다. 다음 출근길엔 라면 하나 가방에 챙겨야겠다. 세상에 믿을 건 나랑 라면뿐인 시점이다. 진심으로 라면회사 주식이라도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description>
<dc:creator>퇴사경지54</dc:creator>
<dc:date>2025-11-07T08:07:49+09:00</dc:date>
</item>


<item>
<title>지친 하루 끝에</title>
<link>https://dsclub.kr/blog/475</link>
<description><![CDATA[오늘 퇴근길에 문득 버스 창밖을 보는데, 불빛이 번져 보였다. 그냥 피곤한 눈 때문이겠지 싶었는데, 그게 괜히 마음을 찡하게 하더라. 요즘 참 버티는 게 일상이 돼버린 기분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를 무사히 마친 것도 대단한 거 아닐까 싶었다. 회사 사람들 앞에서는 늘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가끔 아무 말도 하기 싫을 정도로 텅 비어버린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런 날일수록 작은 위로나 유머 하나에 또 웃게 된다. 사람 마음이란 참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것 같다. 오늘은 그냥 그랬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버텼다고 기록해두고 싶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괜찮은 하루였으면 좋겠다. 진짜 그거면 충분할 것 같다....]]></description>
<dc:creator>월급헠</dc:creator>
<dc:date>2025-11-07T08:05:35+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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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마트 장보기 대참사 </title>
<link>https://dsclub.kr/blog/474</link>
<description><![CDATA[오늘 마트 갔다가 정신줄을 현관에 두고 왔다. 분명히 우유 하나만 사러 갔는데 손에 들린 건 간식, 세제,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식기건조대였다. 계산대 앞에서 카드 긁으며 스스로한테 물었다. &#039;나 지금 뭐 한 거지?&#039;라는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게 됨. 장바구니를 들고 집에 오니 냉장고는 이미 만석, 선반은 꽉 차 있었다. 결국 간식은 책상 서랍에 들어갔고 식기건조대는 아직 박스채로 구석에 잠들어 있다. 다음엔 진짜 우유만 사야지 다짐했는데, 내 친구가 말하길 그런 다짐은 소용없대. 마트 조명이 사람의 판단력을 빼앗는다는 전설이 있다나 뭐라나. 결론: 다음 주에도 아마 난 또 마트로 향할 것이다. 이번엔 장바구니 대신 짐소리와 함께 두 손 가득 새로운 전리품을 들고 나오겠지. 참, 인간은 참학습이 안 되는 존재다....]]></description>
<dc:creator>핵포텐</dc:creator>
<dc:date>2025-11-07T08:05:03+09:00</dc:date>
</item>


<item>
<title>밤의 냉장고 철학</title>
<link>https://dsclub.kr/blog/468</link>
<description><![CDATA[<p>밤이 깊을수록 이상하게 냉장고 앞에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단, 그냥 뭔가를 확인하고 싶은 기분이다. 문을 열면 익숙한 불빛과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친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그 안을 보는 순간 괜히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냉장고 안엔 식재료보다 사연들이 많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마요네즈, 반쯤 남은 요구르트, 심심해서 사뒀던 계란 한 판. 그것들이 전부 내 생활의 조각 같아서, 슬쩍 바라보다 다시 문을 닫는다. 별 의미도 없는 행동인데 그게 내 하루의 마침표가 된다. 결국 냉장고는 음식 보관함이라기보다, 하루를 다시 되짚는 공간 같다. 오늘 뭐 했는지, 내일은 뭘 먹을지,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 문을 닫고 돌아서면 묘하게 덜 외롭다. 그건 아마 냉장고 속의 정적이 내 하루의 잔소리를 대신 들어줘서일지도 모른다....</p>]]></description>
<dc:creator>헠패드</dc:creator>
<dc:date>2025-09-24T21:41:32+09:00</dc:date>
</item>


<item>
<title>점심시간의 균형</title>
<link>https://dsclub.kr/blog/467</link>
<description><![CDATA[점심시간이란 하루 중 가장 애매한 틈새다. 오전의 집중력이 소모되고, 오후의 의욕이 아직 오지 않은 그 사이. 오늘은 도시락 대신 회사 근처 삼겹살집에 갔다. 고기 굽히는 소리와 식초 냄새가 어지럽게 섞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혼잡이 마음을 안정시켰다. 사람마다 점심을 보내는 방식이 다르지만 결국 다들 잠시라도 멈추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고기를 다 먹고 커피 한 잔 들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가볍게 불었다. 나는 그 순간 하루의 균형이 이런 평범한 리듬 속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무거운 업무도 잠깐의 식사와 대화로 다시 중심을 잡는다. 결국 점심이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루를 이어주는 숨 고르기다....]]></description>
<dc:creator>임재현</dc:creator>
<dc:date>2025-04-14T14:14:59+09:00</dc:date>
</item>


<item>
<title>괜찮다고 말해줘</title>
<link>https://dsclub.kr/blog/464</link>
<description><![CDATA[요즘 진짜 마음이 묘하게 불안하더라. 별일 없는 듯 보이는데도 가끔 숨이 턱 막히는 느낌. 아무 일 아니라고 스스로 다독여도, 그 말이 잘 안 통할 때가 있지. 왠지 모르게 세상이 내 속도보다 빨리 달리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참 신기한 게,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더라. 한때 그렇게 버거웠던 일들도 결국엔 내가 견뎌낸 &#039;과정&#039;이 돼 있거든. 그래서 오늘은 그냥 나한테 이렇게 말해주려 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하루였겠지만, 나한텐 그 하루를 무사히 버틴 게 대단한 성취야. 이 글을 읽는 너도, 오늘 힘들었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히 잘한 거야. 우리 진짜 다 잘 살고 있어....]]></description>
<dc:creator>유게러</dc:creator>
<dc:date>2025-06-11T03:12:25+09:00</dc:date>
</item>


<item>
<title>저녁의 회의론자</title>
<link>https://dsclub.kr/blog/460</link>
<description><![CDATA[퇴근길에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문득 든 생각. 이부분은 다들 하루를 성실히 버텼다고 위로하지만, 솔직히 그 &#039;성실&#039;이란 말도 너무 관성적인 면죄부 같다. 몇 시간씩 쏟아붓고도 남는 게 없다면, 그건 성실이 아니라 착취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걸 ‘열심히 살았다’며 자기 자신을 달랜다. 집에 와서 밥 먹으며 SNS를 켜보면, 누군가는 또 &#039;자기계발의 밤&#039;이라며 독서 인증사진을 올린다. 그런데 그 열정도 사실 현실 불안의 또 다른 얼굴 아닌가. 나도 언젠가 그런 불안을 열정이라 착각하며 달리던 때가 있었으니까. 지금은 오히려 멈추는 게 필요한 시기 같다. 저녁은 하루 중 유일하게 스스로의 리듬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남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포장하든, 나는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세상의 ‘열심’이란 구호에 반기를 들고 싶다. 그게 나에겐 진짜 휴식이고, 유일한 저항이기도 하다....]]></description>
<dc:creator>불꽃러너</dc:creator>
<dc:date>2025-03-27T13:01:33+09:00</dc:date>
</item>


<item>
<title>퇴근길의 작은 위로 </title>
<link>https://dsclub.kr/blog/457</link>
<description><![CDATA[퇴근길에 버스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창밖으로 노을이 묘하게 예뻤다. 하루 종일 기계처럼 움직이다가 그 순간만큼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게 되더라. 그 붉은빛이 마치 오늘도 잘 버텼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말 못 한 고민들이 한 주먹씩 쌓여 있었는데, 노을빛에 녹아 흩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숨을 깊게 쉬었다. 따뜻한 저녁 공기가 피곤한 몸 사이로 들어오는 게 참 좋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삼각김밥 하나 사서 천천히 걸었다. 큰일을 해낸 것도 아닌데 괜히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더라. 바쁜 하루 마무리에 이런 작은 순간들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description>
<dc:creator>우유러</dc:creator>
<dc:date>2025-10-05T18:26:27+09:00</dc:date>
</item>


<item>
<title>가을의 속도</title>
<link>https://dsclub.kr/blog/448</link>
<description><![CDATA[ㄱr을이 시작되면 도시는 갑자기 조용해진다. 바쁜 출근길에도 공기가 다르다는 걸 먼저 알아챈다. 여름의 습기가 사라진 자리에 선선한 냄새가 깔리고, 그게 신기하게도 마음속에 여유를 만든다. 뭔가를 더 하려는 욕심보다, 잠시 멈춰 생각해도 괜찮겠다는 안도가 든다. 예전엔 가을이 오면 왠지 모르게 초조했다. 계획을 다 채우지 못한 여름의 흔적 때문이었을까. 그런데 이제는 다르게 받아들인다. 속도를 늦추는 게 게으름이 아니라,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 창문을 열면 느껴지는 그 선선한 공기처럼, 올해의 가을도 그렇게 조용히 나를 덮고 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될 때 비로소 삶의 리듬이 맞춰지는 듯하다....]]></description>
<dc:creator>한하우</dc:creator>
<dc:date>2025-08-24T17:27:01+09:00</dc:date>
</item>


<item>
<title>밤새 뒤척인 이유</title>
<link>https://dsclub.kr/blog/443</link>
<description><![CDATA[: 요즘 이상하게 밤만 되면 마음이 시끄럽다. 진짜요? 핸드폰 화면만 멍하니 보다 보면 어느새 새벽 두 시, 세 시가 되어 있다. 괜히 지난 일 생각나고, 괜히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속이 뒤집히는 그런 밤들 말이다. 누워서 &#039;이제 진짜 자야지&#039; 해도 눈꺼풀이 말을 안 듣는다. 머릿속은 이미 내일 걱정, 지난 일 후회, 아직 오지도 않은 일 불안으로 가득하다. 가끔은 그냥 다 멈추고 싶을 정도로 피곤한데, 이상하게도 그런 생각조차 머릿속을 비워주진 않는다. 그래도 이런 날이 계속될 순 없겠지 싶어서, 오늘은 마음속 다짐이라도 하나 해본다. 내일 아침에는 햇빛 한번 더 쬐고, 따뜻한 밥 제대로 먹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하루를 보내보자....]]></description>
<dc:creator>느금멸망</dc:creator>
<dc:date>2025-08-25T09:28:02+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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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비판의 온도차</title>
<link>https://dsclub.kr/blog/440</link>
<description><![CDATA[요즘 커뮤니티를 보면 &#039;비판&#039;이란 단어가 너무 가볍게 쓰이는 것 같다. 누군가 의견만 내면 곧장 반박이 쏟아지고, 그 반박에 또 반박이 붙는다. 그런데 그 대부분이 사실 비판이 아니라 감정의 배출 같다. 논리보다 분위기가 먼저 움직이는 풍경은 늘 피곤하다. 진짜 비판은 차갑게 시작해서 따뜻하게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명확히 짚되 상대를 깔아뭉개는 데 목적을 두면 그건 논쟁이 아니라 싸움이다. 그런데 요즘은 보정 없는 감정싸움이 &#039;직설적이다&#039;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솔직함과 무례함의 경계를 헷갈리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 재미있는 건 이런 풍경이 반복되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말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우리는 싸우면서 배우는 존재라서 그런가 보다. 결국 중요한 건 말의 온도다. 냉정하되 차갑지 않고, 직설하되 폭력적이지 않은 태도. 그게 진짜 비판의 온도라 생각한다....]]></description>
<dc:creator>이준지</dc:creator>
<dc:date>2025-05-15T10:06:01+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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