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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내외 어려움 속 ‘김정은 어버이’ 우상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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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52.♡.144.229) 작성일 24-02-16 03:30 조회 1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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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5 Feb 2024 08:43: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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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속되는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어버이’로 우상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만 40세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어버이’로 호칭하는 추세가 최근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새해 첫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활동은 소년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이었고 북한 매체들은 관련 보도에서 김 총비서를 ‘자애로운 어버이’로 호칭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내세운 미래세대 관련 정책을 재차 부각하며 “총비서 동지는 온 나라 아이들을 한품에 안아 따뜻이 돌봐주는 자애로운 어버이”라고 기술했습니다. 
 
한국의 민간 북한연구단체인 샌드연구소의 최경희 대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유교문화권에서 ‘어버이’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코 배신할 수 없는 존재라며 “국가가 가장 어려울 때일수록 ‘어버이’ 호칭을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본래 ‘어버이’란 생명을 부여하는 존재라며 김정은 총비서를 ‘어버이’로 호칭하는 데에는 당과 국가를 초월하는 절대적 존재로 나타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또 ‘어버이’는 단순한 ‘원수’ 이상의 호칭이며 ‘수령’과 비슷하게 종교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 사회주의 국가로서 배급을 해줘야 되는데 그것조차 못하는 이런 시기에 ‘배신하지 말라’는 각인을 시키고 우상화, 또 세뇌를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잘 먹혀들어가는 게 ‘어버이’라는 호칭입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인태 수석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2020년부터 삼중고(대북제재ㆍ코로나ㆍ자연재해)가 가시화되고 내부결속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김 총비서에 대한 우상화가 ‘어버이’에 중점을 두고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일심단결’을 중요기조로 내세웠고 올해의 북한 주요 키워드도 ‘애국 단결’”이라며 ‘내부 분위기 단속’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최근) 김 총비서 우상화 작업을 설명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어버이’를 중점에 둔 김 총비서 우상화 과정에서 딸 김주애는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내부 결속과 동원을 위해 김일성을 투사한 ‘사회주의 대가정 어버이’, ‘전시 최고사령관’, ‘사상지도자’의 이미지를 활용해 김정은 총비서의 우상화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김일성의 ‘무력 적화통일’을 계승한 최고사령관임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일성은 1948년 9월 북한정부 정강에서 ‘국토완정’ 표현을 사용했으며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영토평정’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달 5일 열린 중앙연구토론회에서 ‘김정은 혁명사상’이 ‘당과 혁명의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찬양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사상을 국가 최고이념 수준으로 격상하고 선대처럼 독자적인 통치이념을 제시한 탁월한 사상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해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 총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을 건너뛰고 김일성을 모델로 삼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경제 상황이 김일성 시대가 더 나았기 때문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통일부 당국자의 분석에 대해 최경희 대표와 김인태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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