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북, AI 기술 해킹 공격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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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4 Feb 2024 15:20:00 -0500
앵커: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해킹 공격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갈취한 암호화폐가 세탁되는데 이용된 업체들이 제재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 북한을 비롯, 러시아, 이란,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은 해킹 조직들이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OpenAI의 ChatGPT와 같은 공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해킹 공격에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조직들은 해킹 예비 단계에서 신분을 위장하는 피싱 이메일 제작이나 자신들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부 수집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가가 지원하는 이 사이버 조직들이 ChatGPT와 같은 공개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신들의 해킹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공지능 개발업체 OpenAI는 같은 날 마이크로스포트와 협력해 ChatGPT를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사용하는 5개의 사이버 행위자들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개 사이버 행위자는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와 연계되었는데 북한의 경우 ‘에머랄드슬릿’(Emerald Sleet)이라는 조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방 문제 전문가와 단체들을 확인하거나 피싱이메일 작성 등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머랄드슬릿’은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의 다른 이름으로 주로 미국, 일본, 한국의 군 및 정부 기관들의 공격해 주요 첩보를 빼돌려왔습니다. 미 재무부에서 테러 자금 조달, 돈 세탁, 사이버 보안 분야를 담당했던 에어리 레드보드(Ari Redbord) 사이버보안업체 TRM랩스 법률·대관 업무 담당관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해킹 등의 범죄활동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드보드 담당관: 북한과 같은 행위자들이 이런 새 기술을 더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법 집행부서와 국가안보부처가 이런 위협에 맞서기 위해 새 기술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가 세탁되는데 사용된 ‘믹서’ 업체들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믹서는 암호화폐를 쪼개고 섞어 누가 전송했는지 불분명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그는 지난해 8월 미 재무부 제재를 받은 믹서 업체 ‘토네이도 케시’는 이후 사용량이 85%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네디오 케시’가 재무부 제재를 받자 북한은 ‘신바드’라는 다른 믹서업체를 통해 갈취한 암화화폐를 세탁했는데 ‘신바드’ 역시 지난해 11월 재재를 받았습니다. 당시 ‘신바드’는 믹서에 보내는 모든 자금의 1/5을 다룰 정도로 규모가 컸는데 지금은 믹싱 업무 자체가 중단됐다고 레드보드 담당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기반을 둔 믹서 업체들을 이용해 돈을 세탁하려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북한은 중국에 기반을 둔 장외거래(OTC) 업자들을 통해 암호화폐를 세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메들린 케네디 언론담당 국장은 지난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외거래는 공개교환소에서 거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래하는 곳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국장은 큰 액수의 암호화폐를 서로 합의된 가격으로 사고 팔 때 사용되는데 북한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재무부는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장외거래를 운영하는 3명을 제재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어리 담당관은 미 재무부가 이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단속이 효과적이 되려면 중국 당국의 개입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여름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장외거래를 이용해 암호화폐 5,500만 달러를 세탁한 21명을 체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해킹 공격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갈취한 암호화폐가 세탁되는데 이용된 업체들이 제재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 북한을 비롯, 러시아, 이란,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은 해킹 조직들이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OpenAI의 ChatGPT와 같은 공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해킹 공격에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조직들은 해킹 예비 단계에서 신분을 위장하는 피싱 이메일 제작이나 자신들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부 수집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가가 지원하는 이 사이버 조직들이 ChatGPT와 같은 공개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신들의 해킹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공지능 개발업체 OpenAI는 같은 날 마이크로스포트와 협력해 ChatGPT를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사용하는 5개의 사이버 행위자들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개 사이버 행위자는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와 연계되었는데 북한의 경우 ‘에머랄드슬릿’(Emerald Sleet)이라는 조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방 문제 전문가와 단체들을 확인하거나 피싱이메일 작성 등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머랄드슬릿’은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의 다른 이름으로 주로 미국, 일본, 한국의 군 및 정부 기관들의 공격해 주요 첩보를 빼돌려왔습니다. 미 재무부에서 테러 자금 조달, 돈 세탁, 사이버 보안 분야를 담당했던 에어리 레드보드(Ari Redbord) 사이버보안업체 TRM랩스 법률·대관 업무 담당관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해킹 등의 범죄활동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드보드 담당관: 북한과 같은 행위자들이 이런 새 기술을 더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법 집행부서와 국가안보부처가 이런 위협에 맞서기 위해 새 기술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가 세탁되는데 사용된 ‘믹서’ 업체들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믹서는 암호화폐를 쪼개고 섞어 누가 전송했는지 불분명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그는 지난해 8월 미 재무부 제재를 받은 믹서 업체 ‘토네이도 케시’는 이후 사용량이 85%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네디오 케시’가 재무부 제재를 받자 북한은 ‘신바드’라는 다른 믹서업체를 통해 갈취한 암화화폐를 세탁했는데 ‘신바드’ 역시 지난해 11월 재재를 받았습니다. 당시 ‘신바드’는 믹서에 보내는 모든 자금의 1/5을 다룰 정도로 규모가 컸는데 지금은 믹싱 업무 자체가 중단됐다고 레드보드 담당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기반을 둔 믹서 업체들을 이용해 돈을 세탁하려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북한은 중국에 기반을 둔 장외거래(OTC) 업자들을 통해 암호화폐를 세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메들린 케네디 언론담당 국장은 지난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외거래는 공개교환소에서 거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래하는 곳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국장은 큰 액수의 암호화폐를 서로 합의된 가격으로 사고 팔 때 사용되는데 북한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재무부는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장외거래를 운영하는 3명을 제재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어리 담당관은 미 재무부가 이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단속이 효과적이 되려면 중국 당국의 개입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여름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장외거래를 이용해 암호화폐 5,500만 달러를 세탁한 21명을 체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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