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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 북 주민 시신 유전자 검사 방침에 “가족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 > DSC 뉴스

탈북민들, 북 주민 시신 유전자 검사 방침에 “가족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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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52.♡.144.217) 작성일 24-02-19 03:30 조회 7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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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15 Feb 2024 16:20:0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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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통일부가 북한에서 남쪽으로 떠내려 온 북한 주민의 시신에 대해 화장 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에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도주의와 인권 차원의 조처라는데요, 특히 북한에 가족을 둔 탈북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8월 19일, 저마다 가슴 시린 사연을 품은 89명이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북녘에 남겨둔 가족, 혈연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춘애(2018년 8월 19일, 21차 남북 이산가족 행사 참가자)] 가족이라고는 엄마하고 남동생이 있는데 (북한에) 버리고 나왔어요. 동생을 내가 죽기 전에 한 번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9월에 사망했답니다. 그런데 조카딸, 우리 남동생의 딸과 며느리를 찾았답니다. 그 아이들 만나러 가는 겁니다. 엄마 동생 소식이라도 좀 들어 볼지 해서…
 
[민병현(2018년 8월 19일, 21차 남북 이산가족 행사 참가자)] 말이 안 나와. 무슨 말을 할지 말이 안 나와. 무조건 껴안고 울고 싶어. 얼굴 알아보고, 정말 동생이면 끌어안고 울고 싶어.
 
긴 이별 끝에 마주한 짧은 만남. 이산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탈북민에게도 이처럼 살아생전에 남북의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희망이고, 기적 같은 일입니다.
 
1998년 온 가족을 북에 두고 홀로 탈북을 감행한 강나래(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씨. 현재 미국에 정착한 강 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기약 없는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나래] (북한에 있는 가족들) 생사를 모르니까 잘 살아 계시겠지... 살아 계셔야 하고. 제가 해 드린 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제발 살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서도 그립고, 죽어서도 그리운 가족’. 한국 통일부는 지난 5일, 한국 측 수역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을 북한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시신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새 북한 당국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있고, 향후에 시간이 지나도 가족 관계 확인 및 유족을 찾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여름철 수해 등으로 남한 수역으로 떠내려와서 한국 정부가 인도한 북한 주민 시신은 모두 29구입니다. 이 중 23구는 북한이 인수했지만 2017년 2구, 2019년 1구, 2022년 1구, 그리고 지난해 4월 남북 통신선이 단절된 이후 발생한 시신 2구에 대해서는 통보에 응답하지 않고 인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북한으로부터 인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시신은 무연고 사체로 처리해 봉안 시설에 안치해 둡니다. 이 봉안 시설에는 북한을 벗어나 한국에서 정착해 살다가 세상을 떠난 후 시신을 인수할 직계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 탈북민의 유골도 함께 안치돼 있습니다.
 
무연고 탈북민이 안치돼 있는 봉안 시설은 경기도 고양과 충남 논산, 전국에 두 곳 있으며 이 시설은 현재 남북하나재단이 임차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이들의 가족을 찾게 될 경우 한국 정부가 신상정보 확인 후, 유품과 함께 안치해 둔 유골을 가족에게 인계합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말입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우리 재단이 관리하는 봉안시설은) 무궁화 추모 공원이라고 충남 논산에 있는데요, 여기에 23기의 탈북민 무연고 사망자분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예원 추모 공원에는 70기의 탈북민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묘지도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관리 중인 무연고 탈북민 사망자 유골은) 모두 94기입니다. 이분들이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가 찾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좀 사후에라도 가족이 한국에 입국하거나 혹은 통일이 됐을 때 유가족분들에게 유골이라도 저희가 돌려드리기 위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번에 통일부가 손질에 나선 법은 국무총리 훈령인 ‘북한 주민 사체 처리 지침’입니다.
 
통일부는 “분단으로 인해 갈라진 가족이 추후에라도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이산가족 대상 유전자 검사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제도 개선은 이산가족 대상 유전자 검사를 인도주의와 동포애, 인권 차원에서 확대한 조치”라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이달 26일까지 행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추후 관련 법이 개정되면 북한이 인수하지 않은 북한 주민 시신은 화장 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보관하게 됩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 관계 확인을 위해 1세대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대해 2세대와 3세대, 해외 체류 이산가족, 탈북민, 그리고 북한으로부터 떠내려온 북한 주민 시신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2023년 기준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 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채취 및 검사를 마친 이산가족은 2만 5천 명 이상입니다.
 
이산가족들의 유전자 검사를 도맡고 있는 한국 다우진 유전자연구소 황춘홍 대표는 현재 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뿐만 아니라 추후 친인척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을 때를 대비해 이들의 검체를 철저히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춘홍 다우진 유전자연구소 대표] (유전자 검사는) 친자 확인이나 남성의 부계 확인 모계 확인 이렇게 기본적인 가족 확인에 필요한 세 가지 검사를 합니다. 또 검체는 머리카락, 구강세포, 혈액 세포 이런 것들을 채취해서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자나 부계, 모계 이정도밖에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추후에 과학 기술이 발달해서 좀 더 먼 친척이나 그런 가족 확인에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검체 보관을 하는 거죠.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실시 대상이 북한 주민 시신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이 그 누구보다 반가운 건 북에 가족을 남겨 두고 온 탈북민들입니다.
 
[강나래] 가끔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살아생전에? 만나면 알아나 볼까?’. 최소한 생존해서 만나면 좋겠지만 아니면 내가 이 세상에 없어진 다음에라도 제 다음 세대가 (북한의) 제 고향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무연고 탈북민이거든요. 만약 (북한서 떠내려온 시신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서) 이렇게라도 흔적을 좀 남긴다면 죽어서라도 어떻게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 같은 걸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숨 쉬면서 만나야겠죠. 하지만 정말 어쩌다가 (죽어서 만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그래도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가족을 만난다면) 반가울 것 같아요. 반가울 것 같습니다.
 
통일부가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확대 실시 사업이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땅에서 각각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이산가족과 탈북민들 ‘단장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앵커 : 한국 통일부가 북한에서 남쪽으로 떠내려 온 북한 주민의 시신에 대해 화장 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에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도주의와 인권 차원의 조처라는데요, 특히 북한에 가족을 둔 탈북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8월 19일, 저마다 가슴 시린 사연을 품은 89명이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북녘에 남겨둔 가족, 혈연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춘애(2018년 8월 19일, 21차 남북 이산가족 행사 참가자)] 가족이라고는 엄마하고 남동생이 있는데 (북한에) 버리고 나왔어요. 동생을 내가 죽기 전에 한 번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9월에 사망했답니다. 그런데 조카딸, 우리 남동생의 딸과 며느리를 찾았답니다. 그 아이들 만나러 가는 겁니다. 엄마 동생 소식이라도 좀 들어 볼지 해서…
 
[민병현(2018년 8월 19일, 21차 남북 이산가족 행사 참가자)] 말이 안 나와. 무슨 말을 할지 말이 안 나와. 무조건 껴안고 울고 싶어. 얼굴 알아보고, 정말 동생이면 끌어안고 울고 싶어.
 
긴 이별 끝에 마주한 짧은 만남. 이산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탈북민에게도 이처럼 살아생전에 남북의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희망이고, 기적 같은 일입니다.
 
1998년 온 가족을 북에 두고 홀로 탈북을 감행한 강나래(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씨. 현재 미국에 정착한 강 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기약 없는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나래] (북한에 있는 가족들) 생사를 모르니까 잘 살아 계시겠지... 살아 계셔야 하고. 제가 해 드린 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제발 살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서도 그립고, 죽어서도 그리운 가족’. 한국 통일부는 지난 5일, 한국 측 수역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을 북한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시신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새 북한 당국이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있고, 향후에 시간이 지나도 가족 관계 확인 및 유족을 찾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여름철 수해 등으로 남한 수역으로 떠내려와서 한국 정부가 인도한 북한 주민 시신은 모두 29구입니다. 이 중 23구는 북한이 인수했지만 2017년 2구, 2019년 1구, 2022년 1구, 그리고 지난해 4월 남북 통신선이 단절된 이후 발생한 시신 2구에 대해서는 통보에 응답하지 않고 인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북한으로부터 인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시신은 무연고 사체로 처리해 봉안 시설에 안치해 둡니다. 이 봉안 시설에는 북한을 벗어나 한국에서 정착해 살다가 세상을 떠난 후 시신을 인수할 직계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 탈북민의 유골도 함께 안치돼 있습니다.
 
무연고 탈북민이 안치돼 있는 봉안 시설은 경기도 고양과 충남 논산, 전국에 두 곳 있으며 이 시설은 현재 남북하나재단이 임차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이들의 가족을 찾게 될 경우 한국 정부가 신상정보 확인 후, 유품과 함께 안치해 둔 유골을 가족에게 인계합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말입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우리 재단이 관리하는 봉안시설은) 무궁화 추모 공원이라고 충남 논산에 있는데요, 여기에 23기의 탈북민 무연고 사망자분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예원 추모 공원에는 70기의 탈북민 유골이 모셔져 있습니다. 묘지도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관리 중인 무연고 탈북민 사망자 유골은) 모두 94기입니다. 이분들이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가 찾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좀 사후에라도 가족이 한국에 입국하거나 혹은 통일이 됐을 때 유가족분들에게 유골이라도 저희가 돌려드리기 위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번에 통일부가 손질에 나선 법은 국무총리 훈령인 ‘북한 주민 사체 처리 지침’입니다.
 
통일부는 “분단으로 인해 갈라진 가족이 추후에라도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이산가족 대상 유전자 검사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제도 개선은 이산가족 대상 유전자 검사를 인도주의와 동포애, 인권 차원에서 확대한 조치”라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이달 26일까지 행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추후 관련 법이 개정되면 북한이 인수하지 않은 북한 주민 시신은 화장 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보관하게 됩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 관계 확인을 위해 1세대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대해 2세대와 3세대, 해외 체류 이산가족, 탈북민, 그리고 북한으로부터 떠내려온 북한 주민 시신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2023년 기준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 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채취 및 검사를 마친 이산가족은 2만 5천 명 이상입니다.
 
이산가족들의 유전자 검사를 도맡고 있는 한국 다우진 유전자연구소 황춘홍 대표는 현재 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뿐만 아니라 추후 친인척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을 때를 대비해 이들의 검체를 철저히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춘홍 다우진 유전자연구소 대표] (유전자 검사는) 친자 확인이나 남성의 부계 확인 모계 확인 이렇게 기본적인 가족 확인에 필요한 세 가지 검사를 합니다. 또 검체는 머리카락, 구강세포, 혈액 세포 이런 것들을 채취해서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친자나 부계, 모계 이정도밖에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추후에 과학 기술이 발달해서 좀 더 먼 친척이나 그런 가족 확인에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검체 보관을 하는 거죠.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실시 대상이 북한 주민 시신까지 확대된다는 소식이 그 누구보다 반가운 건 북에 가족을 남겨 두고 온 탈북민들입니다.
 
[강나래] 가끔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살아생전에? 만나면 알아나 볼까?’. 최소한 생존해서 만나면 좋겠지만 아니면 내가 이 세상에 없어진 다음에라도 제 다음 세대가 (북한의) 제 고향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무연고 탈북민이거든요. 만약 (북한서 떠내려온 시신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서) 이렇게라도 흔적을 좀 남긴다면 죽어서라도 어떻게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 같은 걸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숨 쉬면서 만나야겠죠. 하지만 정말 어쩌다가 (죽어서 만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그래도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가족을 만난다면) 반가울 것 같아요. 반가울 것 같습니다.
 
통일부가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확대 실시 사업이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땅에서 각각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가는 이산가족과 탈북민들 ‘단장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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