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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온라인서 남북 한민족 상징 지우기 지속 > DSC 뉴스

북, 온라인서 남북 한민족 상징 지우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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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52.♡.240.171) 작성일 24-02-21 06:30 조회 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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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19 Feb 2024 08:47: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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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설정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 당국은 남북한이 한민족임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반도 이미지, 즉 영상들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무역·투자 관련 온라인 사이트인 ‘조선의 무역’과 북한의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온라인 사이트의 한반도 이미지가 사라진 것입니다. 기존 해당 사이트에는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이미지가 사용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사이트인 ‘벗’도 한반도의 북쪽 만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방영한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이라는 기록영화 속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을 기념하는 연회의 배경으로 빨간색으로 칠해진 한반도 전역 지도가 사용됐는데, 최근 재방영된 해당 기록영화에서는 한반도의 북쪽만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조선중앙TV의 일기예보도 과거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했지만 최근에는 북쪽 지역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애국가 개사로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외무성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돼 있는 애국가 1절에는 한반도 전역을 상징하는 ‘삼천리’라는 단어가 ‘이 세상’으로 대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설정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법, 합의서를 모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지난 1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애국가를 개사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 애국가 가사 변경과 관련해서 북한이 자신들의 애국가에서 5000년간 민족의 터전인 한반도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지우는 식으로 통일 관련 용어조차 없애려고 하는 반민족적 행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벌인 배경에는 북한 내 확산된 이른바 한류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한국에 대한 동경 및 추종 의식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대남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자극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 인민들과 관료들 사이에서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군사적 위기 의식을 고조시켜서 핵무력 건설 노선의 정당성을 지속 설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한반도 안보불안을 조성함으로써 미국과의 군축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북한으로서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북한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데 도움이 안 됩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불안정 상황이 커지고, 군사적 충돌이나 긴장이 고조될수록 미국이나 한국 내에서 북핵 군축론을 수용해서 타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무기 완성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화 및 연방제 통일은 포기하고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면서 다목적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병순 안보통일연구회 수석연구위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교전국’으로 삼은 것은 핵을 실제 사용해야 하는 인민군의 대적관 확립, 향후 대미 협상의 유리한 지위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설정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 당국은 남북한이 한민족임을 나타내는 상징들을 지속적으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반도 이미지, 즉 영상들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무역·투자 관련 온라인 사이트인 ‘조선의 무역’과 북한의 외국문 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온라인 사이트의 한반도 이미지가 사라진 것입니다. 기존 해당 사이트에는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이미지가 사용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사이트인 ‘벗’도 한반도의 북쪽 만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방영한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이라는 기록영화 속 한반도 이미지도 최근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을 기념하는 연회의 배경으로 빨간색으로 칠해진 한반도 전역 지도가 사용됐는데, 최근 재방영된 해당 기록영화에서는 한반도의 북쪽만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조선중앙TV의 일기예보도 과거 한반도 전역을 빨간색 테두리로 표시했지만 최근에는 북쪽 지역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애국가 개사로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외무성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돼 있는 애국가 1절에는 한반도 전역을 상징하는 ‘삼천리’라는 단어가 ‘이 세상’으로 대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설정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법, 합의서를 모두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지난 16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애국가를 개사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 애국가 가사 변경과 관련해서 북한이 자신들의 애국가에서 5000년간 민족의 터전인 한반도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지우는 식으로 통일 관련 용어조차 없애려고 하는 반민족적 행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벌인 배경에는 북한 내 확산된 이른바 한류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한국에 대한 동경 및 추종 의식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대남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자극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 인민들과 관료들 사이에서 경제 위기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군사적 위기 의식을 고조시켜서 핵무력 건설 노선의 정당성을 지속 설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한반도 안보불안을 조성함으로써 미국과의 군축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북한으로서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북한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데 도움이 안 됩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불안정 상황이 커지고, 군사적 충돌이나 긴장이 고조될수록 미국이나 한국 내에서 북핵 군축론을 수용해서 타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무기 완성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화 및 연방제 통일은 포기하고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면서 다목적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병순 안보통일연구회 수석연구위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교전국’으로 삼은 것은 핵을 실제 사용해야 하는 인민군의 대적관 확립, 향후 대미 협상의 유리한 지위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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