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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당국, ‘광명성절’ 지나 곧바로 공개재판 > DSC 뉴스

양강도 당국, ‘광명성절’ 지나 곧바로 공개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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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40.♡.167.254) 작성일 24-02-24 18:30 조회 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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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3 Feb 2024 13:20:0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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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양강도 사법당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16) 경축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혜산시 주민 1만 여명을 모아 놓고 청년들에 대한 공개재판을 개최했습니다. 어떤 죄목으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오늘 오후 3시에 혜산예술극장(광장) 앞에서 공개재판이 열렸다”면서 “1만 여명의 혜산시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재판장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교화형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공개재판장에 나온 4명은 뜻깊은 ‘광명성절’에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켰단 죄로 처벌 받았다”면서 “하지만 27~31살까지의 젊은 청년들 4명 등을 공개재판 무대에 세우고 법적 처벌을 가하는 당국의 처사에 대해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영하의 날씨에 공개재판 무대에서 집단비판을 받고 있는 청년들을 동정했다”면서 이들이 “빈집을 털거나 행사장에서 남의 손전화를 훔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 또한 각박한 세월이 빚어낸 비극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공개재판에는 도보위국과 도안전국, 도 검찰소, 혜산시 사법기관 간부들이 대거 참가했다”면서 “공개재판을 마무리하면서 도검찰소 간부는 ‘이제부터 매달 공개재판을 열어 그때마다 범죄자들을 모조히 처벌하겠다’며 엄중 경고를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양강도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혜산시 비행장 등판에서 공개폭로모임과 공개 총살이 진행돼 1명이 총살당하고 12명은 10년 이상 교화형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또 지난해 8월 30일에는 소고기 불법 유통 업자 9명이, 9월 말에는 의약품 관리자가 총살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오늘 혜산시 광장에서 공개재판이 열렸다”면서 “공개재판대상은 모두 10명이고 이 중 30대 초반의 청년 3명과 20대 후반 여성 1명이 교화형에 처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공개재판무대에 오른 대상은 대부분 30대 젊은 청년들이어서 보는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어떤 죄를 범했든지 공개재판을 받은 대상은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회복할 수 없는 사회적 낙오자로 낙인 찍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공개재판은 2월 16일을 경축하는 광명성절 행사기간에 조직생활에 불성실하게 참가했거나 자유주의를 한(개인의 생각대로 행사에서 빠지고 개인 일을 본) 대상 6명(여성2명, 남성4명)을 노동단련대 6개월형에 처했다”면서 “그 외 젊은이들 4명은 광명성절에 주택침입과 손전화 절도죄를 범해 교화형 1년에서 3년형에 처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주민들은 광명성절이 며칠 지났다고 공개재판을 벌이냐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당국을 비난했다”면서 “광명성절 경축행사 닷새 만에 그 자리에서 공개재판을 벌이는 걸 보면 우리(북한)사회의 범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양강도 사법당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16) 경축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혜산시 주민 1만 여명을 모아 놓고 청년들에 대한 공개재판을 개최했습니다. 어떤 죄목으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오늘 오후 3시에 혜산예술극장(광장) 앞에서 공개재판이 열렸다”면서 “1만 여명의 혜산시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재판장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교화형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공개재판장에 나온 4명은 뜻깊은 ‘광명성절’에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켰단 죄로 처벌 받았다”면서 “하지만 27~31살까지의 젊은 청년들 4명 등을 공개재판 무대에 세우고 법적 처벌을 가하는 당국의 처사에 대해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영하의 날씨에 공개재판 무대에서 집단비판을 받고 있는 청년들을 동정했다”면서 이들이 “빈집을 털거나 행사장에서 남의 손전화를 훔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 또한 각박한 세월이 빚어낸 비극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공개재판에는 도보위국과 도안전국, 도 검찰소, 혜산시 사법기관 간부들이 대거 참가했다”면서 “공개재판을 마무리하면서 도검찰소 간부는 ‘이제부터 매달 공개재판을 열어 그때마다 범죄자들을 모조히 처벌하겠다’며 엄중 경고를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양강도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혜산시 비행장 등판에서 공개폭로모임과 공개 총살이 진행돼 1명이 총살당하고 12명은 10년 이상 교화형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또 지난해 8월 30일에는 소고기 불법 유통 업자 9명이, 9월 말에는 의약품 관리자가 총살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오늘 혜산시 광장에서 공개재판이 열렸다”면서 “공개재판대상은 모두 10명이고 이 중 30대 초반의 청년 3명과 20대 후반 여성 1명이 교화형에 처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공개재판무대에 오른 대상은 대부분 30대 젊은 청년들이어서 보는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어떤 죄를 범했든지 공개재판을 받은 대상은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회복할 수 없는 사회적 낙오자로 낙인 찍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공개재판은 2월 16일을 경축하는 광명성절 행사기간에 조직생활에 불성실하게 참가했거나 자유주의를 한(개인의 생각대로 행사에서 빠지고 개인 일을 본) 대상 6명(여성2명, 남성4명)을 노동단련대 6개월형에 처했다”면서 “그 외 젊은이들 4명은 광명성절에 주택침입과 손전화 절도죄를 범해 교화형 1년에서 3년형에 처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주민들은 광명성절이 며칠 지났다고 공개재판을 벌이냐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당국을 비난했다”면서 “광명성절 경축행사 닷새 만에 그 자리에서 공개재판을 벌이는 걸 보면 우리(북한)사회의 범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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