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점검 안내

dsclub은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해
매일 04시 30분에 정기 점검이 진행됩니다.

점검 시간: 오전 4시 30분 ~ 4시 35분

해당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서비스에 접속이 불가능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북 “농작물 병충해 방지용 ‘소토’ 바쳐라” > DSC 뉴스

북 “농작물 병충해 방지용 ‘소토’ 바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자 민식이 (40.♡.167.46) 작성일 24-02-27 18:30 조회 14 댓글 0

본문

Mon, 26 Feb 2024 14:00:00 -0500
social_media



앵커: 북한 당국이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토’(불에 구운 진흙)를 바치라는 과제를 올해 새롭게 주민들에게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이 ‘올해 농사의 기본은 병해충 방지’라며 세대마다 흙을 구워서 바칠 것을 주문하자 특히 도시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요즘 매일 아침 ‘소토’를 바치라는 인민반장의 독촉이 불같다”면서 “지난해 12월 말 개최된 로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농촌제일주의방침 관철에 부엌을 가진 모든 세대가 100% 참가하라는 지시”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소토는 부엌과 같이 불을 지피는 곳에서 진흙을 구워서 부스러뜨린 흙을 말한다”면서 “소토를 밭에 펴면 농작물이 병충해를 입지 않는다며 당에서 각 세대에 100kg씩 소토를 이달까지 바치라는 농촌지원과제를 (지난달) 하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지만 도시에서 그 많은 진흙을 어디서 구하며 또 어디에다 구워서 바치겠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병충해에는 당연히 살충제를 써야 하는데 당에서 농촌제일주의 방침이라며 소토과제를 내리니 모두가 황당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밥을 지을 땔감도 부족한 실정에서 소토를 제대로 만들어 바칠 주민이 어디에 있겠냐는 반응이 나온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변도(점심 도시락)를 준비해 가지고 교외로 나가지만 정작 진흙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소토과제가 하달된 것은 1월인데 현재까지 소토를 바치고 농장에서 ‘확인증’을 받은 세대는 (자신의 거주지 주변) 인민반 32세대 중 불과 10가구 정도”라면서 “그러자 이제는 농장에서 직접 소토를 만든다며 과제 대신 내화 1만원(미화 1.17달러)을 요구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5일 “요즘 주민들 속에서 소토과제로 인한 불만이 많다”면서 “1월에 제시된 농촌지원과제인 소토를 대부분 바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소토를 100kg씩 지정 농장에 바치기 위해 (주민들이)진흙을 구하러 다니느라 길거리가 분주하다”면서 “다행히 60세 이상의 노인 세대는 과제의 절반인 50kg의 소토를 바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이렇게 소토나 바친다고 올해 농사가 잘 될 리 만무하다고 비웃고 있다”면서 “해마다 전국적으로 농촌지원사업을 벌여도 주민들의 식량난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으니 당의 정책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입장을 토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토’(불에 구운 진흙)를 바치라는 과제를 올해 새롭게 주민들에게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이 ‘올해 농사의 기본은 병해충 방지’라며 세대마다 흙을 구워서 바칠 것을 주문하자 특히 도시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요즘 매일 아침 ‘소토’를 바치라는 인민반장의 독촉이 불같다”면서 “지난해 12월 말 개최된 로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농촌제일주의방침 관철에 부엌을 가진 모든 세대가 100% 참가하라는 지시”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소토는 부엌과 같이 불을 지피는 곳에서 진흙을 구워서 부스러뜨린 흙을 말한다”면서 “소토를 밭에 펴면 농작물이 병충해를 입지 않는다며 당에서 각 세대에 100kg씩 소토를 이달까지 바치라는 농촌지원과제를 (지난달) 하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지만 도시에서 그 많은 진흙을 어디서 구하며 또 어디에다 구워서 바치겠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병충해에는 당연히 살충제를 써야 하는데 당에서 농촌제일주의 방침이라며 소토과제를 내리니 모두가 황당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밥을 지을 땔감도 부족한 실정에서 소토를 제대로 만들어 바칠 주민이 어디에 있겠냐는 반응이 나온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변도(점심 도시락)를 준비해 가지고 교외로 나가지만 정작 진흙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소토과제가 하달된 것은 1월인데 현재까지 소토를 바치고 농장에서 ‘확인증’을 받은 세대는 (자신의 거주지 주변) 인민반 32세대 중 불과 10가구 정도”라면서 “그러자 이제는 농장에서 직접 소토를 만든다며 과제 대신 내화 1만원(미화 1.17달러)을 요구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5일 “요즘 주민들 속에서 소토과제로 인한 불만이 많다”면서 “1월에 제시된 농촌지원과제인 소토를 대부분 바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소토를 100kg씩 지정 농장에 바치기 위해 (주민들이)진흙을 구하러 다니느라 길거리가 분주하다”면서 “다행히 60세 이상의 노인 세대는 과제의 절반인 50kg의 소토를 바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이렇게 소토나 바친다고 올해 농사가 잘 될 리 만무하다고 비웃고 있다”면서 “해마다 전국적으로 농촌지원사업을 벌여도 주민들의 식량난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으니 당의 정책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입장을 토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좋아요1 이 글을 좋아요하셨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192
어제
1,445
최대
4,271
전체
29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