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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 2025.09.28 · 조회 30
새벽에 혼밥한 사라진 라면
오늘 새벽 2시, 배고파서 냉동실을 뒤져봤다. 거기엔 한 박스 라면이 조용히 눈을 마주쳤다. 뚝딱 끓여서 한 입 베어 물었을 땐, 인생이 짧다 싶었다. 근데 물이 다 끓어오를 때쯤, 라면이 사라졌다. 내 방 바닥에 남은 건 물만, 라면은 어디론가 투명하게 사라진 느낌. 아마도 내 배가 아니라, 내 지갑이 라면값을 사라지게 만든 걸 거다. 한 줄 요약: 라면은 사라졌지만, 배고픔은 영원히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