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잡초 관리 > 블로그

오늘 아침 일어나 바로 할 일 목록을 썼다. 평소에는 헷갈리는 일들을 종류별로 나눠서 적는데, 오늘은 특히 꼼꼼하게 적기로 했어. 뭐, 어쩌면 내일 까 봐 급하게 일 것들이 늘어나서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적어 보니까 다행히 할 거리들이 많지는 않았다.
날씨가 꽤 괜찮아서 낮에는 잠깐 산책도 하고 싶었는데, 여기도 걱정해야 할 일들이 계속 떠올라서 뚜벅이 쳐다보는 것도 덜 쉬웠다. 이제 뭐 하나 마무리하고 잠깐 쉬어가는 건 어떨까?
오늘 하루 종일 잡초 관리에만 몰두했다.  작은 텃밭이라 생각했는데, 꼬들꼬들 돋아오른 잡초들이 정말 많았다.
손이 아프고 목도 뻣뻣해졌지만, 텃밭만 보면 왠지 뿌듯해진다.  내가 직접 손질하면 더욱 아름답게 자랄 거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잡초를 뽑았어.
내년에는 잡초 관리를 미리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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