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마주친 기적 > 블로그

오늘 퇴근길에 평소처럼 버스 기다리는데, 갑자기 붕어빵 아저씨가 나타난 거임. 지난주까진 없었던 자리라서 \이거 뭐지?\ 싶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냄새가 순식간에 사람 줄을 만들더라. 나도 홀린 듯이 줄 서서 세 마리 샀음.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원래 붕어빵 먹으면 손만 덥히고 금방 다 먹어치우잖아. 근데 오늘은 딱 한 입 먹는 순간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조금 풀리는 기분이었음. 이게 바로 소확행인가 싶더라 😂.
치킨, 피자 이런 건 자주 먹어도 지루한데 붕어빵은 계절템이라 그런가, 갑자기 나타나면 행복이 배가 됨. 오늘 발견한 자리, 내일도 아저씨 나오시길 바라면서 퇴근길 루틴으로 예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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