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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 시장 통제에 개인 온실 증가 > DSC 뉴스

북 당국 시장 통제에 개인 온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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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192.♡.0.1) 작성일 24-02-14 22:05 조회 1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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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13 Feb 2024 14:30:0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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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서 개인 온실을 활용한 돈벌이가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공산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당국의 시장 통제와 관련 있다는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실 농사가 발달되지 못한 북한에서는 김장철 이후 보통 11~4월까지 일반 주민들이 싱싱한 남새(채소)를 구경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주민들속에서 집 뜨락에 온실을 만드는 바람이 불고 있다”며 “온실 농사라도 해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 텃밭에 온실을 지어 남새를 키워 파는 게 돈이 된다”며 “제철보다 먼저 나오는 온실 남새는 양도 많지 않거니와 나오면 후닥닥 팔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 주민은 비싼 첫물 과일이나 남새를 감히 사먹을 엄두를 못 내지만 돈 있는 사람들은 그런걸 가리지 않고 많이 사간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그는 ”개인이 온실에서 키우는 남새는 주로 딸기와 토마토인데 두 품종 모두 인기가 높고 잘 팔린다”며 “기온이 낮은 함경북도에서 재배하지 않는 수박을 키워 파는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에서 토마토와 딸기는 남새로 분류됩니다. 일반 농장에서 야외에 심어 키우는 딸기는 5월, 토마토는 7월말 경 첫 수확을 하지만 온실을 이용하면 20일 혹은 30일 이상 빨리 수확할 수 있습니다. 즉 농장에서 키운 남새가 시장에 나오기 전, 제철보다 일찍 수확해 판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남새 말고 꽃을 심어 팔아도 돈벌이가 괜찮다”며 “4월은 결혼식이 많은 달이고 태양절(4.15김일성 생일)도 있어 생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텃밭에 온실을 짓는 이유는 공업(공산)품 장사를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도소재지와 멀리 떨어진 농촌 군 시장에서는 아직 공업품을 조금씩 팔고 있다고 하는데 청진 등 큰 도시 시장은 통제가 엄격하다”며 “옷 신발 등 각종 공업품과 전자제품(가전제품) 같은 것을 팔던 사람들은 돈벌이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가 큰 북한에서 기업들은 영업자금 확보를 위해 생산물의 일부를 몰래 시장에 도매로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소식통은 “어쩔 수없이 일부 사람들이 통제하지 않는 남새로 돈을 벌어볼 심산으로 텃밭에 온실을 만들고 있다”며 “어떻게 하나 자체로 돈을 벌어 생활을 유지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참 가긍하다(불쌍하고 가엾다)”고 언급했습니다.
 
작년부터 북한 당국은 시장에서 각종 공업(공산)품을 못 팔게 통제하면서 주민들이 국영상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 텃밭에서 키운 남새나 과일, 유휴자재를 이용해 만든 칼도마, 채칼, 파리채 등 순수한 가내 수공업 물품 같은 것만 판매를 허용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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