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참 “NLL은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 > DSC 뉴스

Thu, 15 Feb 2024 08:50:54 -0500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이른바 ‘해상국경선’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방한계선은 한국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간 실질적 해상 군사분계선인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고 이른바 ‘해상국경선’을 내세운 북한.
 
이와 관련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기자설명회에서 북방한계선은 한국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고 말하며 한국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며 우리 군은 대비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해상국경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과거 남북 간 해상 경계와 관련해 그 용도에 따라 ‘해상 경계선’, ‘해상 분계선’, ‘해상 경비계선’ 등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신형 지대함미사일 ‘바다수리-6형’과 관련 이성준 공보실장은 한미 양국이 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군은 북한의 대함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요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는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의 공개 보도 내용을 포함하여 종합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함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요격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다수리-6형은 과거 열병식에서 외형이 공개된 바 있지만 미사일의 성능 등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미사일이 서해나 동해에 전진배치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무기체계가 등장했다고 해서 이를 한꺼번에 생산해 전 부대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비용, 생산, 시설 등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4일 신형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발사를 지도하면서 자신들이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경우 주권침해이자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은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지난 1953년 8월 마크 클라크 유엔군 총사령관이 설정한 해상경계선으로서 북한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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