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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의화’ 50주년…전문가 “향후 ‘김정은주의’ 등장 가능” > DSC 뉴스

‘김일성주의화’ 50주년…전문가 “향후 ‘김정은주의’ 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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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자 민식이 (52.♡.240.171) 작성일 24-02-21 06:30 조회 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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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19 Feb 2024 08:38:0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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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김일성주의화’ 강령 선포 5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향후 ‘김정은주의’가 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 강령 선포 50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강국 건설사의 특기할 거대한 업적”이라며 “유일적 영도체계는 국가 존엄이고 위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러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74년 2월 노동당 3차 사상일꾼대회 연설에서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 해야 한다”며 유일사상 체계 확립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이념인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제시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만의 새로운 체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주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주의’를 공개할 시점과 관련해 김 교수는 정확하기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어려운 내부상황이 개선되고, 대외관계가 풀려나갈 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결국 김정은이 지금 새로운 자신의 체제, 그러니까 김정은표 정치, 김정은표 대외관계, 김정은표 경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본인의 것을 갖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죠.
 
이와 함께 탈북민 출신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이론가들이 이미 (‘김정은주의’ 관련) 내용은 작성했고 공개 시점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탈북민 출신 박사인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지난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김일성주의화는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김정은 총비서가 제시했다며 “‘김정은주의’ 제시는 다음 후계자가 확실히 내정됐을 때 후계자가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2월 15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든 사상의 해석을 독점하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이죠. 방향성은 이미 다 정해졌지만 ‘김정은주의’를 현실화하는 것은 후계자가 하는 후계자의 임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2021년 10월 28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독자적인 사상체계 정립을 시작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지난 2021년 12월 ‘김정은주의인가? 김정은사상인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는 선대의 사상ㆍ업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되는 김정은만의 독자적인 사상으로 선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연구원은 또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제시된다면 기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순수 이데올로기로 추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올해 새해 첫날에 이어 김정일 전 위원장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김 총비서는 집권초기인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1회, 10회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2020년 4회, 2021년 7회, 2022년 3회, 2023년 3회에 그치며 최근 들어 참배 횟수가 부쩍 줄어든 모습입니다. 특히 김 총비서의 광명성절 금수산태양궁전 불참은 올해로 3년째입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15일 (늘어나는 금수산태양궁전 불참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계산된 행동”이라며 “북한을 과거보다 더욱 독자적으로 끌고가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안찬일 이사장도 19일 선대인 김일성, 김정일을 능가하는 통치가가 될 수 있다는 김 총비서의 자신감이 엿보인다며 최 대표와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안 이사장은 다만 북한 사회 내부에는 아직 봉건유교사상이 남아있다며 기일까지 포함한 금수산태양궁전 전면 불참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 사망일은 7월 8일, 김정일 사망일은 12월 17일입니다. 김 총비서는 2022년 김일성 사망일, 지난해에는 김일성 사망일과 김정일 사망일 모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습니다. 안찬일 이사장의 말입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인민들을 동원하는 데 충성과 효성심이 필요할 때까지는 당분간은 이어가리라고 봅니다. 북한 체제에서 봉건유교사상을 없애자고 그래도 (유교사상이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그걸 의식해서 당장 폐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불참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아직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김일성주의화’ 강령 선포 5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향후 ‘김정은주의’가 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 강령 선포 50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강국 건설사의 특기할 거대한 업적”이라며 “유일적 영도체계는 국가 존엄이고 위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러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74년 2월 노동당 3차 사상일꾼대회 연설에서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 해야 한다”며 유일사상 체계 확립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이념인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제시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만의 새로운 체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주의’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주의’를 공개할 시점과 관련해 김 교수는 정확하기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어려운 내부상황이 개선되고, 대외관계가 풀려나갈 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결국 김정은이 지금 새로운 자신의 체제, 그러니까 김정은표 정치, 김정은표 대외관계, 김정은표 경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본인의 것을 갖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죠.
 
이와 함께 탈북민 출신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이론가들이 이미 (‘김정은주의’ 관련) 내용은 작성했고 공개 시점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탈북민 출신 박사인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지난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김일성주의화는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김정은 총비서가 제시했다며 “‘김정은주의’ 제시는 다음 후계자가 확실히 내정됐을 때 후계자가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2월 15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든 사상의 해석을 독점하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이죠. 방향성은 이미 다 정해졌지만 ‘김정은주의’를 현실화하는 것은 후계자가 하는 후계자의 임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2021년 10월 28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독자적인 사상체계 정립을 시작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지난 2021년 12월 ‘김정은주의인가? 김정은사상인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는 선대의 사상ㆍ업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되는 김정은만의 독자적인 사상으로 선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연구원은 또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제시된다면 기존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순수 이데올로기로 추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올해 새해 첫날에 이어 김정일 전 위원장 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김 총비서는 집권초기인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1회, 10회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2020년 4회, 2021년 7회, 2022년 3회, 2023년 3회에 그치며 최근 들어 참배 횟수가 부쩍 줄어든 모습입니다. 특히 김 총비서의 광명성절 금수산태양궁전 불참은 올해로 3년째입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15일 (늘어나는 금수산태양궁전 불참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계산된 행동”이라며 “북한을 과거보다 더욱 독자적으로 끌고가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안찬일 이사장도 19일 선대인 김일성, 김정일을 능가하는 통치가가 될 수 있다는 김 총비서의 자신감이 엿보인다며 최 대표와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안 이사장은 다만 북한 사회 내부에는 아직 봉건유교사상이 남아있다며 기일까지 포함한 금수산태양궁전 전면 불참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 사망일은 7월 8일, 김정일 사망일은 12월 17일입니다. 김 총비서는 2022년 김일성 사망일, 지난해에는 김일성 사망일과 김정일 사망일 모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습니다. 안찬일 이사장의 말입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인민들을 동원하는 데 충성과 효성심이 필요할 때까지는 당분간은 이어가리라고 봅니다. 북한 체제에서 봉건유교사상을 없애자고 그래도 (유교사상이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그걸 의식해서 당장 폐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불참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아직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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