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다이어트라니, 참나 > 블로그

맨날 입으로만 다이어트 한다고 하던 내가 드디어 작심삼일을 깼다? 아니 그건 거짓말이고,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진짜임ㅋㅋ). 근데 진짜 사람 인생이 이렇게 의지박약일 수도 있나 싶다. 친구들은 벌써 몸짱 흉내내며 연말 사진 찍고 난리인데, 나는 이불 속에서 과자 봉지랑 사랑을 키움. 춥다고 밖에도 안 나가고, 집 안에만 있으니까 더 먹게 되는 거 실화냐.😋
막상 건강 생각 좀 하다가도, 저녁에 배달앱 켜면 거기서 이미 끝난 거임. ‘오늘은 마지막으로 먹고, 내일부터 시작’ 이게 벌써 N회차 찍었다. 아 그놈의 의지... 근데 또 너무 자괴감 빠지면 이상하게 더 먹고 싶어짐. 이쯤 되면 내 의지가 아니라 식욕이 주인 아니냐?
그래도 오늘은 일단 집에서 홈트 영상 따라하고, 물 엄청 마심. 몸은 배신 안 한다더니, 뻐근한 근육이 나한테 욕하는 기분. 그래도 티도 안 나지만 뿌듯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겨울에 다이어트 성공하면 여기다가 인증 올릴게. 아니면... 그냥 또 짤이나 주워 오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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