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 걷다가 드는 생각들 > 블로그

진짜 요즘 일이든 인간관계든 머리 아픈 일 좀 너무 많다 싶어서, 걍 아무 생각 없이 산책이라도 해보자 하고 퇴근길에 동네 한 바퀴 돌았음. 근데 이거 의외로 효과 있음ㅋㅋ 어차피 머릿속 복잡한 생각은 계속 떠오르는데, 그냥 걸으면서 보이는 강아지나, 카페 불빛, 지나가는 사람들 보니까 좀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문득 혼자 걷다가 \왜 이렇게까지 바쁘게만 살았지?\ 이런 말도 안 되는 근자감이 튀어나와서 나도 모르게 피식함. 예전엔 걷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이 시간이 오히려 인생 꿀타임 된 거 같음. 세상 돌아가는 거 맞든 틀리든, 걍 내 템포로 살아야겠다는 다짐까지 해봄.
퇴근 후 산책 딱 한 번 해보고 느낀 건, 우리 사는 거 다들 비슷한 듯 다르니까 쓸데없이 비교하지 말고, 시간 날 때 이렇게라도 숨 좀 돌려줘야 된다는 거. 뭐, 딱히 해결되는 건 없더라도 잠깐 멍때리는 시간이 솔직히 인생 최고의 명약임👍

좋아요1 이 글을 좋아요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