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그럭저럭살다 > 블로그

오늘도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커피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 핸드폰을 켜자 어제와 비슷한 소식들이 쏟아진다. 이 게시판은 내 일상을 아주 작게나마 기록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대다수는 보잘것없고 소박하지만, 익명으로 남겨두면 왠지 조금은 덜 외로운 느낌이 든다.
사람들이 남기는 짧은 한 줄 코멘트가 의외로 재밌다. 비판보다 웃음을 주는 글, 작은 공감이 모여 큰 고개 끄덕임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내 글도 언젠가 누군가의 짧은 반응으로 하루를 버티게 해 줄 거란 기대를 준다. 이 작은 상호작용이 이 공간의 힘인 것 같다.
그래도 이곳에 남기는 건 결국 기록의 힘에 대한 작은 믿음 때문이다. 매일의 소소함을 적어두면, 나중에 돌아보며 웃을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이 크다. 지나치게 멋부리지 않고 솔직하게 남겨두면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공감이 되기도 하겠지. 오늘도 한 편의 에세이가 완성됐으니, 나는 조용히 다음 편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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