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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친구 머리에 가쓰오부시 뿌리다가 죽을뻔한 썰 > 자유게시판

탈모 친구 머리에 가쓰오부시 뿌리다가 죽을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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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7.♡.21.233) 작성일 24-01-11 14:37 조회 6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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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친구랑 횟집 갔었음. 친구는 대머리인데 그날따라 유난히 빛나는 게 우주를 담은 듯함.


내가 술도 좀 들어가 있고 해서 장난기 발동함. 가쓰오부시가 테이블 위에 있길래, "이거 뿌려도 모를 걸?" 하고 생각함.


친구 몰래 한 손에 가쓰오부시를 쥐고는 천천히 친구 머리 위로 이동함. 그리고는 살짝 뿌리기 시작함.


처음엔 몰랐는데 가쓰오부시 몇 장 날리고 나니까 친구가 이상한 표정 지음. 그 모습이 웃겨서 타코타코 거리면서 난 더 열심히 뿌림.


그러다 친구가 갑자기 일어나서 "이거 뭐냐?" 하고 화내기 시작함. 나는 그제야 장난이 심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내 머리는 취해서 계속뿌림.


근데 친구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쳐다보게 크게 소리침. 난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했는데 친구는 이미 화가 난 뒤임.


"너 진짜 대머리 가지고 놀리는 거냐?" 하면서 나한테 현피 뜨자고 함. 난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무슨 현피냐고 당황함.


결국 둘 다 가게 밖으로 나가서 긴장한 상태로 서로 마주함. 분위기가 싸해지고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생겨남.


친구가 "너 이제 대머리 우스갯거리로 안 삼겠다고 약속해라" 하고 요구함.


내가 정신이 나갔었는지 타코야끼가 말을 하네? 라고 했다가 복날 개 패듯이 맞고 바로 싹싹 빌면서 화해함.


이후로는 그 친구랑 술자리에서 장난치는 거 조심하게 되었음. 가쓰오부시 장난 하나로 우정에 금 갈 뻔했으니까.


이 썰 푼 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경각심을 줬으면 함. 장난도 차곡차곡 쌓이다가 한계를 넘으면 현피 뜨는 거까지 갈 수 있으니까.


친구야, 그날 정말 미안했고 이제 절대 대머리 가지고 장난 안 칠게. 너의 빛나는 대머리가 내게는 소중한 별빛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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